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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직장기 (出職場記) - 6화 본문
태어남과 죽음 사이의 삶이 중요하듯
원인과 결과 사이의 과정 또한 중요하다.
나는 부모님으로부터 태어났으며
인생의 과정을 겪는 중이고
매순간 삶 속에서의 다양한 선택을 한다.
그리고 그에 대한 결과를 매 순간 맞이하며 죽음으로 가고있다.
부모님으로부터 태어났으나
'태어났다'는건 신체적인 묘사이고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가 다양한 경험을 하며
같으면서도 달라지듯
우리는 모두 매순간 새로이 태어나고 또 죽고있는 중이라고 할 수 있다.
나고 죽음이 다르지 않은 상태
그게 바로 지금 이 순간의 '나'이다.
오랫동안 이 진짜 '나'에 대해 상실하고 살아온 상태였기에
지금 이 순간의 '내'가 무엇을 원하고있는가에 대해 온전히 바라보고 알아차리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살기위해' 먹고 '자야만 해서' 자는 것이 아닌
'먹고싶을때' 먹었고, '자고싶을때' 자며 지금 이 순간의 '내'가 원하는 바에 대해 명확히 깨닫기 위해 노력했다.
그렇게 얻어낸 답은
거창하고 화려한것이 아닌 아주 작고 사소한것에 있었다.
나는 '나여야만' 하는 존재의 이유를 찾고싶었고
매 순간 존재해야하는 이유를 느끼게해주는
'삶의 기쁨'을 되찾고 싶었다.
찾아서 모두에게 되돌려주고 싶었다.
그게 어떤 '직업'이든 '형태'이든
'삶의 기쁨'을 오롯이 느끼고
그것을 되돌려줄 수 있는,
그런 삶
나는
온전히
'삶의 기쁨'
그
자체이고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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