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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직장기 (出職場記) - 6화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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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직장기 (出職場記) - 6화

자유작가 2019. 12. 21. 02:19

 

 

태어남과 죽음 사이의 삶이 중요하듯

 

원인과 결과 사이의 과정 또한 중요하다.

 

 

나는 부모님으로부터 태어났으며

 

인생의 과정을 겪는 중이고

 

매순간 삶 속에서의 다양한 선택을 한다.

 

그리고 그에 대한 결과를 매 순간 맞이하며 죽음으로 가고있다.

 

 

부모님으로부터 태어났으나

 

'태어났다'는건 신체적인 묘사이고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가 다양한 경험을 하며

 

같으면서도 달라지듯

 

우리는 모두 매순간 새로이 태어나고 또 죽고있는 중이라고 할 수 있다.

 

나고 죽음이 다르지 않은 상태

 

그게 바로 지금 이 순간의 '나'이다.

 

오랫동안 이 진짜 '나'에 대해 상실하고 살아온 상태였기에

 

지금 이 순간의 '내'가 무엇을 원하고있는가에 대해 온전히 바라보고 알아차리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살기위해' 먹고 '자야만 해서' 자는 것이 아닌

 

'먹고싶을때' 먹었고, '자고싶을때' 자며 지금 이 순간의 '내'가 원하는 바에 대해 명확히 깨닫기 위해 노력했다.

 

그렇게 얻어낸 답은

 

거창하고 화려한것이 아닌 아주 작고 사소한것에 있었다.

 

나는 '나여야만' 하는 존재의 이유를 찾고싶었고

 

매 순간 존재해야하는 이유를 느끼게해주는

 

'삶의 기쁨'을 되찾고 싶었다.

 

찾아서 모두에게 되돌려주고 싶었다.

 

그게 어떤 '직업'이든 '형태'이든

 

'삶의 기쁨'을 오롯이 느끼고

 

그것을 되돌려줄 수 있는,

 

그런 삶

 

 

나는

 

온전히

 

'삶의 기쁨'

 

 

자체이고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