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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직장기 (出職場記) - 7화 본문
누군가에게 '삶의 기쁨'을 나눠줄 수 있는 사람이 되려면
그 이전에 나 스스로부터 온전히 '삶의 기쁨'을 느낄줄 알아야했다.
그리고 애시당초 '삶의 기쁨' 그 자체가 되어 살면
나누거나 곱할 필요없이
모든것은 원하는대로 자연스레 흘러갈 일이었다.
사람들은 종종 스스로를 더 가치로워지게 하기위해
눈에 보이는 물건들로 치장하고
귀에 들리는 다양한 말들을 담아오거나
떠오르는 온갖 생각과 걱정을 끌어들여 살지만
사실 어떠한것도 더하거나 뺄 필요 없이
세상의 만물은 존재하는 그 자체로서 의미가 있고 가치롭다.
나는 온전한 '삶의 기쁨' 그 자체의 상태로 살기위해
몸과 마음을 비우는 대청소부터 시작하기로하고
매 순간 스스로를 온전히 인지한 상태에서 살아가는 연습을 하기 시작했다.
'나'를 돌보기 위해 씻고 먹고 자고
평소의 루틴과 별 다를게 없는 아주 사소한 행동들을 하면서도
순간 순간의 스스로에게 귀를 귀울이며 '내가 바라는 나'로서 올바로 살고자 노력하니
그동안 모르고있었던 '나'에 대한 다양한 것들을 알아갈 수 있었다.
'그동안 왠갖 외부 요인들을 신경쓰며 사느라 얼마나 힘빼고 땀빼며 살아왔던가'
살며 뒹굴며 온 몸과 마음에 쌓인 각양각색의 고물덩이들을 하나씩 하나씩 내려놓을수록
늘상 예민하게 곤두서있느라 피곤하던 신경들은 한없이 차분해져갔고
내려놓아 비워둔 만큼의 숨 쉴 공간이 늘어가며
비로소 날 것 그대로의 온전한 나 자신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그냥 지금 이대로여도 충분히 괜찮았는데,
그동안 나 참 고생이 많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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