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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글방
[부록] 못다한 편지 To. 사랑하는 나의 후배 H에게.. 잘 지내고 있니? 잘 지내냐는 물음에 대답하기 어려울거란걸 너무 잘 알고 있지만, 그럼에도 건강히 잘 지냈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으로 편지의 첫줄을 쓴다. 모진 비바람과 천둥속에도 꿋꿋하게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아내는 너를 보고있으면 한없이 안쓰럽다가도 대견하기도하고 아름답기도해 온 세상의 부당함을 온 몸으로 받아내면서도 물들지 않는 초연함이, 결코 요란하지 않은 강인한 침묵의 힘이 네 안에는 분명히 있다는걸 아기를 토닥여 재우듯 가만가만히 이야기해주고싶었어 나는 비록 그곳을 돌아나왔지만, 너 만큼은 꼭 예쁜 꽃을 피워냈으면 하는것은 나의 욕심일까? 네게 조금 더 튼튼한 우산이 되어주고싶었는데 행여 나의 녹슨곳에서 떨어진 녹물이 널 상하게할까 두려웠..
열린글방을 찾아주시는 독자 한분 한분이 제게는 매우 소중하기때문에 휴재기간동안 찾아주시는분이 혹시라도 계실까봐.. 궁금해하실만한 질문들에 대해 짤막한 Q&A를 만들어보았습니다. Q1. 60일 글쓰기를 시작한 계기? 퇴직후 어렸을때부터 좋아하던 글쓰기를 다시 시작해보고싶다는 마음을 가지고있던 차에 박요철 작가님께서 운영하시는 스몰스텝 '황홀한 글감옥' 프로젝트 (https://brunch.co.kr/@aiross/679)를 알게되어 도전하게되었습니다. Q2. 왜 제목을 출직장기로 정했나요? 성경의 '출애굽기' 제목에서 모티브를 얻어 편안한 직장에 안주하지않고 진짜 나를 찾아 떠나는 삶의 과정을 글로 남겨보고싶다는 마음에 '출직장기'로 제목을 정하게 되었습니다. Q3. 글의 장르가 뭔지 궁금합니다. 일단은 ..